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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질 높이기/경험 모음집

살아오면서 해봤던 아르바이트 후기

20살이 되고 내가 꼭 해봐야지 했던 것 중에 운전면허 취득과 아르바이트 해보는 것이었다. 근데 결과는 이때도 운전면허 취득도 못해보고 아르바이트도 못하고 지나가버렸다. 난 아르바이트 처음으로 지원해본 곳이 바로 빵집이었다. 근데 포스기도 사용해본적이 없고 오픈시간에 나 혼자서 준비해야하다보니 경력이 없던 나는 당연히 떨어졌다. 그리고 떨어졌다는 충격으로 은근히 자신감을 잃었는데...

이후에 알고보니 친구는 알바구하기위해 5번 이상 지원서내고 떨어지고해서 알바구했던 이야기를 들으니 알바구하는것 자체가 어려운거구나 싶었다. 이후에는 근로장학생으로 계속 일을 했었기에 대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졸업 후에 아르바이트를 더 많이 지원하고 해봤는데 역시 돈을 벌기 쉽지 않구나를 깨달았다.


1. 전단지 배포
■진입장벽 : 낮음
■일의강도 : 순식간에만 집중하면 됨
■만족도 : 짧고 굵게 끝나서 다시 한번 더 전단지 알바를 해봄

처음은 오래 아르바이트하기에 부담스러워서 단기알바에 계속 지원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앞 학원 전단지 배포를 평일 5일동안 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2~3시간동안이었고 초등학생들이고 전단지 나눠주는 것쯤이야 이런 생각으로 갔다가 큰 코 다쳤다.

담당 팀장님(?)과 함께 전단지배포했었는데 전단지 나눠주는 것도 스킬이 있음을 깨달았다. 목소리는 크고 우랑차면서 핵심멘트를 빠르고 확실하게 전달해야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은 종치면 우르르르르 나오기때문에 그 타이밍 맞춰서 입으로는 홍보하고 손으로는 빠르게 나눠져야했는데 초등학생들이 생각보다 잘 안받아주는 일도 있어서 쉽지 않았다....

특히 5일동안 같은 학교 앞에서 나눠주다보니 일은 익숙해지는데 받아주는 아이들은 저번에도 받았다면서 거절횟수가 더 많아졌다. 그리고 전단지에 붙어있는 사탕이나 유희왕 카드 같은 것만 빼고 종이는 버리는 아이들도 많아서 중간중간에 버린 전단지 수거도 했어야했다. 그래도 또 할 수 있다면 또 해보지 않을까 싶다.


2. 의류 택배 포장
■진입장벽 : 손빠르면 낮음
■일의강도 : 단순반복 일임
■만족도 : 내가 손이 느렸기에...

흙..... 이 알바도 원래 일주일정도 하려했던 아르바이트였지만 난 2시간정도하고 집에 갔다... 원래 알바공고에도 손이 느리면 일을 못한다고되어있어서 걱정했는데.... 역사나 나는 손이 느렸다.... 옷을 말끔히 개어서 포장을 했어야했는데 옆에 있는 분중에는 슥슥 포장을 하는데 나는 갤 때도 뭔가 엉성하고 포장할때도 공기가 안들어가게 납작해야하는데 부푼 느낌이라 다시 뺐다가 넣고 하니 느렸다.. 담당자분이 더 빨리 해야한다고 말씀 주실 때부터 불안했는데 시간 더 지나니 지금 퇴근해도된다고....ㅠ 흑.... 그 당시에는 속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일도 있었지싶고 이것도 경험이지 생각을 한다.


3. 학원 보조교사
진입장벽 : 대학교 다니면 할 수 있음
■일의강도 : 낮음
■만족도 : 아이 좋아하고 가르치는 것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일이강도도 낮고 원장선생님이 좋은 분이시면 만족도 큼. 근데 보조교사, 채점알바는 오랜시간이 아니라 하루에 짧게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돈 많이 벌고싶다면 다른 일 추천.

가장 장기로 일해본 알바다.(7개월) 영어 학원 알바였는데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이었다. 그래서 영어에 자신 없던 나도 부담없이 일할 수 있었다. 특히 원장선생님이 친절하셔서 너무 감사하게 일했다.

특히 나는 보조교사로 주로 채점하고 아이들이 교재 본문 외운 것 검사하고 모르는 것 가르쳐주기만하면 했었다. 근데 아이들 중에는 미국유학도 갔다온 친구도 있었는데 오우.... 순수 국내에서 주입식교육 받던 나는 영어로 말해야하는 순간에 한없이 작아지기도 했었다. 가끔 공부하기 싫다고 운 친구들도 있었는데 돌발상황은 있었지만 빼빼로데이때 나에게도 선생님이라면서 아이 한명에게 받은 적이 있었는데 감동을 크게 받았다. 여러모로 따뜻한 시간들이었다.


4. 시험 필기전형 진행요원
■진입장벽 : 시험장이 가깝거나 경력이 있으면 할 수 있음
■일의강도 : 내려주는 일을 잘하면 되는데 어렵지 않음
■만족도 : 또 해보고싶을정도로 만족도 큼.

이 아르바이트는 너무 하고싶었는데 이전에 한번 지원했다가 불합격 받은적이 있었다. 지원서쓸 때 시험 진행요원 경험있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했는 란이 있었지만 나는 없었기에 대학교 근로장학생했던 기간에  비슷한 경험을 어떻게든 끌어썼었다. 사실 처음 떨어질 때도 유사하게 적었는 것 같았는데 더 간절하게 썼는지 1차 때는 불합격이었다가 뒤에 안하겠다는 사람있어서 추가때 합격했다.

진행요원은 이틀동안 출근했는데 첫째날은 시험장세팅, 둘째날은 시험진행보조로 움직였다. 시험장세팅은 교실마다 자리배치도, 고사장이름 붙이고 교실마다 방송은 잘 나오는지, 시계는 잘돌아가는지 등 확인했다. 첫째날은 예상시간보다 더 일찍 퇴근했다. 근데 다음날 아침 오전8시까지인가 일찍 출근해야했던 것이 살짝 힘들었다. 그리고 진행요원은 시험치는 시간동안 복도에서 감독관님들이 입실하였는지 문제지 배부완료되었는지 타임별로 확인해야하는 것들이 있었다. 겨울이라 복도에서 대기타는 것이 추웠고 수시로 단톡방을 확인하고 상황공유해야하기에 긴장상태로 계속 있었다. 그럼에도 이 경험도 좋았던 것이 시험치는 수험생분들 보면서 인생자극이 되고 일하는 것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